“밝은 곳에서 밥 먹으면 살 빼는데 도움 된다”

2017년 8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밝은 곳에서 밥을 먹으면 살 빼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은 “밝은 공간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비교적 건강한 식단을 주문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내 160개 대중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조명 밝기에 따른 식사메뉴 선택 경향을 연구했는데, 160개의 레스토랑을 조명 밝기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밝은 조명이 설치되어있는 음식점에서 식사할 때가 어두운 조명의 음식점보다 구운 생선이나 채소, 닭고기 같은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주문할 확률이 16~24% 증가했다.

반대로 어두운 곳의 음식점에서 밥을 먹을 경우에는 39% 더 많은 칼로리의 음식을 주문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밝은 빛이 있는 공간에서 좀 더 경각심을 갖게 되고 건강에 유익하고 진취적인 결정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이 밝은 조명의 음식점에서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주문하는 이유로 “밝은 빛의 각성효과 때문에 판단력이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연구실 4곳에서 대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에게 카페인을 투여해 완전히 깨어있는 상태를 만든 후, 식사 주문을 하게 했다.

그 결과,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선택했다. 연구팀은 “밝은 조명과 카페인은 우리 뇌를 깨어 있게 하고 판단력이나 사고를 이성적으로 하게끔 도와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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