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으로 성기가 없이 태어난 여성 (사진4장)

2017년 8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생식기가 없이 태어난 여성이 삶을 변화시킬 수술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희귀병을 앓는 케일리 모츠(Kaylee Moats)의 사연을 보도했다.

청소년기를 지내며 아무리 나이가 들어가도 월경이 옳지 않는다는 사실에 이상함을 느낀 케일리는 18세가 되던 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 케일리는 ‘이어-로키탄스키-쿠스터-하우저 증후군(Mayer-Rokitansky-Kuster-Hauser Syndrome)’라는 병을 진단받는다.

해당 장애는 5,000분의 1의 확률로 여성에게만 발생하며 생식기에 영향을 받은 태아는 질과 자궁이 선천적으로 결여된 채 태어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질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2차 성징을 거치고 외부에서 관찰할 시 성식기 모양이 확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너무나 슬펐다”라고 말했다.

케일리는 자신의 남자친구인 로비(Robbie)가 성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사실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로부터 큰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남자친구 로비 또한 “그녀를 향한 내 사랑을 바꾸지 못한다”며 “케일리가 내딛는 한 걸음마다 곁에 있고 싶다”라고 전했다.

현재 가족은 케일리가 꿈꾸는 소박한 희망을 이뤄주기 위해 온라인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수술비를 모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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