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파서 병원간 10살 소녀, ‘임신 32주’였다”

2017년 8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10살 아이의 임신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해외 매체 더 스트레이츠타임(The Straitstimes)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경찰은 10세 조카딸을 성폭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체포했다.

소녀는 임신 30주를 훌쩍 넘긴 상태였지만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소녀의 임신은 지난 9일 심한 복통으로 인해 찾은 병원에서 “아이가 아기를 가졌네요”라는 진단으로 인해 밝혀졌다.

믿기지 않았지만 정확히 임신 32주째, 무려 임신 6개월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워낙 어린 데다 (임신 32주임에도) 배가 크게 부르진 않아 아기를 가졌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23살 남성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피해 어린이의 외삼촌이다. 그는 누나의 집에 얹혀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소녀의 임신을 두고 낙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아르헨티나는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성폭행에 의한 임신 등 일부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엔 임신 32주째라 낙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사법체계가 32주 된 태아의 낙태를 살인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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