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2년 동안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던 끔찍한 이유

2017년 8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남성의 두통이 머릿속에서 꾸물대며 뇌를 파먹고 있는 ‘기생충’ 때문이었다.

최근 해외 온라인미디어 월드 오브 버즈는 중국 후난 지역에서 20대 남성의 머릿속에 기생충이 서식하던 사연을 보도했다.

이름이 리(Lee)인 이 남성은 2년 전 시작된 극심한 두통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통을 받고 있었다.

처방받은 약을 아무리 복용해도 고통이 사라지지 않자 결국 남성은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기로 결심한다.

스캔 결과 의사들은 그의 머릿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자리를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순간 그는 2년 전 개구리 요리를 준비하던 중 실수로 손가락을 베고 만 상황을 떠올린다.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는 “아마도 기생충이 그때 내 손가락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것 같다”며 “왜 손가락 상처가 가려웠는지 알 만도 하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스캔을 확인하자 6개월 전 마지막 검진 후 기생충이 2.5cm 더 남성의 뇌 속으로 파고들었음을 짐작했다.

다행히도 뇌의 중요한 부위로 깊게 파고들지 않았기에 2시간 동안 진행된 대수술에 걸쳐 기생충을 산 채로 꺼내는 데 성공한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하얀색을 띤 이 기생충의 길이는 무려 11c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소셜미디어에 소개된 해당 사연은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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