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부모님 인사 드리러 갔는데… ‘침대’서 밥 먹었네요”

2017년 8월 18일   School Stroy 에디터

안방 침대에서 남친 부모님과 ‘첫’ 식사를 하게 된 여성이 있다.

지난 5일 네이트 판에는 ‘인사 갔다가 침대에서 밥 먹고 왔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남친과 5년째 연애중인 글쓴이 A씨는 슬슬 결혼 이야기가 나와 얼마 전, 먼저 남친을 부모님께 인사 드린 후 그저께 남친 부모님께 인사 드리러 갔다가 다소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됐다.

다름 아닌, 안방 침대에서 식사를 한 것.

A씨는 “남친은 아무렇지도 않게 침대에 앉아서 얼른 앉으라고.. 전 진짜 컬쳐쇼크였어요”라면서 “집은 한 24평 정도로 보였는데 방 3개에 거실 겸 주방? 음 주방, 거실이 따로 없었어요. 아파트는 20년 정도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그래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대체 왜 침대에서…?”라고 황당함을 내비쳤다.

결국 A씨는 정말 딱 ‘밥만’ 먹고 부랴부랴 나왔다. 그 때의 그 감정을 어떻게 글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A씨의 표정이 안 좋았는지 남친 부모님은 “어디 안 좋냐”라고 물어봤지만 A씨는 나올 수밖에 없었다.

A씨는 “남친도 계속 왜 그러냐. 체한 거냐. 물어보는데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집에 왔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친의 경우 회사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자취 경력이 꽤 길어서인지 집안일도 잘하고 깔끔했던 남친. 그래서인지 ‘안방 식사’는 더욱 충격적이다.

A씨는 “남친 부모님이 막 대하시거나 그런 것도 아니에요. 친절하셨어요. 잘 대해주셨고”라며 “근데 어제 오늘 답장을 못하고 있어요. 계속 연락이 오는데… 어떡하죠? 심정이 복잡해요. 조언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남친 부모님과 ‘안방 침대’에서의 식사라니. 체하지 않으면 다행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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