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이 저 때문에 ‘소아암’에 걸린 것 같아요”

2017년 8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촌동생이 소아암에 걸렸는데 자기 때문인 거 같다는 누리꾼, 어떤 사연일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촌동생 소아암 걸리게 한 오유 유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얼마 전 올해 6살이 된 사촌동생이 소아암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사촌동생은 예전부터 몸이 많이 약했는데, 소아암이라고 해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그런데 그는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때 갓난아이었던 사촌동생에게 어떤 ‘행동’을 한 것이다.

글쓴이가 고등학생 때 작은 아버지는 갓난아기였던 사촌동생을 글쓴이에게 자주 맡겼다고 한다.

당시 글쓴이는 철없던 시절이었고, 담배도 피우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담배연기를 갓난아이에게 내뿜어 연기를 마시고 기침하는 모습이 귀여워 자주 그런 행동을 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약 2개월 정도 그런 행동을 반복했고, 아이가 호흡할 때 가래 끓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그만뒀다고 한다.

글쓴이는 “저 때문에 소아암 걸린건가요? 아니면 약간의 영향만 줬을까요?”라며 “저만 아는 사실이지만 저 때문에 소아암 걸렸는지 걱정되네요.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라….”라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 진짜….할 말을 잃었다” “갓난 아기는 3차 간접 흡연도 위험하다는데 대놓고 연기를 뿜었으니….” “병원비 니가 내고 수발 다 들어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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