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안했다고 ‘6살 아이’에게 생일선물 주지 않은 아빠

2017년 8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내가 별로 주고 싶지 않다는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아이 체벌 수위’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을 올린 글쓴이의 말에 따르면 남편이 아이가 아침에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생일 선물’을 주지 않겠다고 아이 생일 당일에 선언했다고 한다.

남편은 한달전부터 아이와 마트에 갈 때마다 “생일에 사주겠다. 고르라”며 아이가 큰 기대를 하게끔 만들었다고.

하지만 남편은 아이가 아침 인사를 하지 않자 기분이 상해 생일 선물을 주지 않겠다고 통보했고, 아이는 서러움에 눈물을 터뜨렸다.

글쓴이는 우는 아이가 안쓰러워 “인사 안한 것은 벌을 주고 생일이니까 선물은 주자”며 B씨를 설득해 봤지만, B씨는 “일년 동안 후회하라 그래, 내년에도 보자고”, “생일선물은 의무가 아니고 마음이 우러나야 한다, 마음이 안생긴다고”라고 답할 뿐이었다.

그는 아이에게 생일선물로 좌절감을 맛보게 하려는 남편의 체벌이 옳은 거냐며 혼란스러움을 호소했다.

또한 일방적으로 양육 문제를 결정하고, 이에 반기를 들면 자신에게도 막말을 하는 남편 때문에 힘들다는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 자식 아닌듯…” “이혼해야지” “저런 놈들이 지는 회사가서 기분 나쁘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인사 안함” “자식을 별로 안좋아 하는 듯” “인성이 멀쩡한 사람 같진 않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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