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태극기’ 버젓이 게양해 놓고 있는 한 공공기관

2017년 8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경북 영천시에 있는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 옥상에 반쯤 찢어진 태극기와 경북도 깃발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어 공공기관의 국기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냈다.

22일 오전 출근길에서 만난 영천 시민은 “태극기의 훼손 상태로 볼 때 몇개월은 지난 것 같다.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훼손된 태극기를 본 주민들도 “연구원 주변으로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누가 볼까봐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다.

헌법 13조에는 심한 비·바람 등으로 훼손되거나 존엄성이 유지되기 어려운 경우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으며, 고의적으로 태극기를 훼손하지 않은 경우에는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은 2008년 6월 지자체 연구소육성사업 신규사업에 선정돼 2009년 지식경제부의 업무협약에 따라 설립된 경북도의 산하기관이다.

연구원의 신섬유연구팀, 천연염색연구팀, 바이오융합연구팀 등에서 천연섬유 재료 특성과 응용연구, 천연염색 및 전통염색 기술, 천연염색, 바이오 소재간 융합기술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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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