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자기 사진’ 많이 올릴수록 인간관계 나빠진다”

2017년 8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페이스북에 자기 사진을 너무 많이 올리면 현실에서 인간관계가 나빠진다?

최근 영국 버밍엄대와 에든버러대 등 영국 4개 대학의 연구진은 페이스북 이용자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연구진은 다양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행위가 실제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친밀함’과 ‘지지도’라는 두 가지 척도로 조사했다.

‘친밀함’은 두 개인이 얼마나 서로 가깝게 느끼는지를 뜻하고 ‘지지도’는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는지를 말한다.

인간관계는 가족, 친척, 절친한 친구, 연인, 회사 동료, 페북에서만 아는 ‘페북 친구’ 등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자기 사진을 올리는 빈도가 높을수록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친밀도는 낮아졌다.

지지도도 자기 자신 게재빈도와 대부분 반비례했다. 단 가족, 친척과 절친한 친구 사이에서는 사진을 자주 올릴수록 지지도가 올라갔다.

또한 특정 브랜드의 페북 ‘팬 페이지’에 사진을 올리거나 해당 상표의 홍보 사진을 공유하는 행위도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호턴 버밍엄대 박사는 “페북에 무엇을 공유할지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사진을 올리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CBS 뉴스 등 여러 매체에서 보도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