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채소’ 더 많이 먹은 남성에게 매력 느낀다”

2017년 8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여성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 남성에게 더 큰 매력을 느낀다?

호주 매쿼리대학교 연구팀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18~30세의 백인 남성 43명과 무작위로 선정한 성인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남성 4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에게는 다양한 색상의 채소와 과일을 먹게 하고 B그룹에게는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 등이 다량으로 함유된 식단을 먹게 했다.

이후 A그룹 실험참가자의 피부를 분광 광도계를 이용해 분석했는데, 그 결과 A그룹 실험참가자의 피부에서는 채소나 과일의 색을 결정하는 색소인 카로티노이드가 검출됐다.

이는 채소의 색소가 피부에서 검출될 정도로 채소 섭취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연구진은 두 글부의 남성들에게 흰색의 티셔츠를 입게한 후 24시간 동안 데오도란트나 면도 후에 쓰는 스킨, 로션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뒤 같은 시간동안 운동을 하게 했다.

그리고 땀이 많이 흡수된 남성들의 티셔츠 부위를 잘라 샘플을 만들어 10명의 여성에게 냄새를 맡게 한 후, 매력도를 점수로 매기게 했다.

점수 결과 여성들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 A그룹의 땀 냄새에서 더 많은 매력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채소와 야채를 섭취한 남성의 땀 냄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고기나 계란, 두부 등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한 남성의 매력도가 그 뒤를 이었다.

연구를 이끈 이안 스테판 박사는 “당신이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서 당신의 피부 바깥으로 나오는 화학물질과 냄새가 달라질 수 있다”며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은 남성에게는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더 달콤한 땀 냄새가 날 수 있으며 이것이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건강과 채취, 그리고 매력도와의 관계를 증명하는 사례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식습관과 채취가 건강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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