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첫사랑이 돌아오면 이혼하겠대요”

2017년 8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첫사랑이 돌아오면 아이와 아내를 버리고 떠나겠다는 남편 때문에 괴롭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첫사랑 얘길 들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편 B씨와의 사이에 4개월 된 딸을 두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최근 남편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 식사를 대접하다가 끔찍한 일을 겪었다.

남편은 친구들과 2층에서 담소를 나누며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는 “첫사랑이 다 때려치우고 지금 상황에서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면 게임 끝이다”라며 첫사랑이 돌아올 경우 결혼 생활을 접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숨어서 이 얘기를 듣고 있던 A씨는 모습을 드러냈고 그 모습을 본 B씨와 친구들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B씨는 잘못했다며 A씨에게 ‘치킨 반 마리’를 시켜주며 꽃을 선물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게 사과의 전부였다.

A씨는 화를 풀지 않았고, B씨는 그 모습을 보고 “나도 할 만큼 했다”며 도리어 본인이 토라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그는 A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진심이 아니었다. 과대 망상 아니냐”며 그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심지어 A씨에게 “시어머니 생신인데 네가 뭘 준비했겠느냐”며 타박까지 시작했다.

시어머니 생신을 위해 정성스러운 편지와 용돈을 준비했던 A씨는 남편의 생각과 행동에 편지를 찢고 이혼을 결심했다.

현재 그녀는 시댁에 이혼을 선언한 뒤 친정집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하세요” “남편이 제 정신이 아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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