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본다. 양현석의 ‘신들린’ 눈 TOP 3

2017년 8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역시 YG 수장은 다르다. 그의 눈, 믿고 봐도 되겠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양현석이 과거 SBS ‘K팝스타’와 Mnet ‘슈퍼스타K’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다만, 그의 눈은 꽤 매서웠다. 당시엔 미숙한 실력에 다듬어지지 않아 다른 심사위원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연습생들의 잠재력을 제대로 알아봤기 때문.

먼저 ‘K팝스타’에는 당시 15살 최유나라는 여학생이 출연했다.

최유나양은 열심히 춤과 노래를 선보였지만,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은 “춤은 안추는 게 낫다”라며 “목소리가 특이하지 않고 평범하다”는 혹평을 내놓았다.

그러나 양현석은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최유나양에게 “가능성이 있다”며 “어린 나이치고 노래를 잘한다. 춤도 연습하면 될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최유나양은 결국 박진영이 준 불합격으로 탈락했고, 양현석은 “패자부활전이 있으면 이 친구 다시 올리고 싶어요”라며 아쉬워했다.

이 여학생은 현재 걸그룹 ‘여자친구’의 멤버 유주로 알려졌다.

Mnet ‘슈퍼스타K’에서도 양현석의 사람보는 눈은 진가를 발휘했다.

당시 양현석은 수많은 가수지망생 사이에 앉아있는 한 남성을 가리키며 “저기 뒤에 있는 애 있잖아. 웬만한 기획사 가면 클 것 같지 않아? 외모나 노래나…”라며 관심을 보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가수 및 배우로 활동중인 서인국.

이번엔 JYP와 SM에서 불합격을 받아 탈락할 뻔했던 한 여학생이 등장한다. 이 여학생은 YG의 와일드카드로 기사회생했다.

당시 이 여학생은 보아로부터 “어떻게 트레이닝을 해야 할지 애매하다”라며 결국 캐스팅을 포기한다는 말을 듣게 됐다.

그러나 양현석은 “곡에 대한 해석은 조금 부족했지만 제가 봤을 때 호흡은 괜찮았다”며 이 여학생을 YG로 데려갔다.

그리고 그 여학생은 Mnet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2위를 기록하고 현재 걸그룹 ‘구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요즘 대세, 김세정.

양 사장님, 다음에 또 기대해도 되나요?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Mnet ‘슈퍼스타K’, SBS ‘K팝스타’, MBC ‘복면가왕’ 및 서인국·김세정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