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거절했다고 아파트 ’19층’에서 여성 떠밀어 살해한 남성

2017년 8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재벌 2세 남성이 자신의 고백을 거절한 여성을 19층에서 밀었다.

지난 23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20대 여성이 고층 아파트에서 추락했으며, 여성을 민 범인이 고교 동창인 재벌 2세 남성이라고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3월 21일 저장성 항저우시 빈장구의 한 아파트 19층에서 20대 여성 샨샨이 떨어져 사망했다고 전했다.

샨샨과 피의자 쉐모 씨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두 사람 모두 허난성 출신이다. 두 사람은 2015년 대학을 졸업했으며, 쉐 씨는 유학을 갔고 샨샨은 항저우로 떠났다.

유학을 갔던 쉐 씨는 지난 2월 샨샨이 항저우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항저우로 그녀를 찾아갔다.

샨샨은 방이 3개인 집에서 룸메이트 두 명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때마침 룸메이트 한 명이 집을 나갔고, 쉐 씨는 샨샨에게 이 집에서 살게 해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해 결국 집으로 들어오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샨샨은 지난 3월 21일 오전 8시쯤 일어나 화장을 하다가 룸메이트에게 고데기를 빌리기 위해 방문을 열었고, 쉐 씨는 그 사이에 방 안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다.

룸메이트는 샨샨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듣고 방으로 달려갔지만 방이 잠겨있어 문을 열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2분 후 방문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샨샨의 방에서 나오는 쉐씨에게 룸메이트는 그녀는 어디에 있냐고 물었고 쉐씨는 “내가 밀어버렸다”고 답했다.

현지 매체인 난팡왕은 쉐 씨가 2009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샨샨을 좋아했으며 그녀는 줄곧 그를 거절해왔다고 전했다.

쉐 씨는 사건 전날 샨샨이 다른 남성과 통화 하는 것을 듣고 질투가 나 그녀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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