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남편 장례식장 들어가 ‘몰래 카메라’ 촬영한 MBC

2017년 8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MBC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 송선미 남편의 장례식장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송선미 남편의 사망 사건을 조명하며 이것이 우발적 범행이지 계획적 살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날 방송에서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피의자에게 “사건 당일 피해자는 왜 만났나”, “게획 살인인가”라고 물었고, 피의자는 “아니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문제는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취재한 장례식이었다.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장례식장에 있는 송선미의 모습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

앞선 21일 송선미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사건 직후 “세상을 떠난 고인과 유족의 커다란 슬픔과 상처를 배려하시어 지나친 추측성 글이나 자극적인 추가 보도는 모쪼록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자극적인 보도 자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 때문에 언론들은 매체의 영상 및 카메라를 일괄 철수했다. ‘리얼스토리 눈’을 제외하고 해당 장례식장과 관련된 영상과 사진이 없는 이유였다.

이런 가운데 ‘리얼스토리 눈’은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촬영한 송선미 남편의 빈소는 물론, 송선미의 모습, 동료 연예인들의 모습까지 공개한 것이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방송사의 권위 어디갔냐…추악하다” “저건 진짜 삼류 찌라시 언론사 같다” “미쳤네 왜 가서 찍고 난리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송선미의 남편은 지난 21일 강남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피의자 조씨는 송선미 남편에게 수억 원을 받기로 하고 소송을 도왔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MBC ‘리얼스토리 눈’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