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결혼식에서 소개팅을 했어요. 그것도 띠동갑 형부 친구와

2017년 8월 25일   School Stroy 에디터

“저한테 왜이러세요!!”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언니 결혼식에서 소개팅 했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얼마 전 있었던 친언니의 결혼식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A씨. 그녀는 “식장 도착해서 언니 따라 신부대기실에 있었는데 엄마가 오시더니 로비에서 형부가 절 찾으신대요. 엄마도 정신없어하셔서 더 이상 못 물어보고 일단 급하게 내려갔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부리나케 내려간 곳에서 형부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A씨가 다가가자 의문의 남성 B씨를 뜬금없이 그녀에게 소개시켜줬다. A씨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일방적인 소개팅이었던 것.

알고 보니 B씨는 형부의 친구였고, 불편함을 느낀 A씨는 언니에게 가봐야겠다며 자리를 피하려 했으나 이야기를 나누자며 막무가내로 그녀를 잡기 시작했다.

“저 언니 도와주러 가봐야 해서요..”

“도우미들 다 있으신데 왜 OO씨가 가세요~”

이에 A씨는 “형부 친구면 저보다 12살이나 많아요. 띠동값이잖아요. 저보다 나이도 많으신 분이고 거기다 형부 친구분이신데 함부로 할 수도 없고, 로비에 계시던 아빠가 뭔가 이상했는지 와서 ‘뭐하냐’고 누구냐’라고 하셔서 탈출할 수 있었어요”라며 XX마이웨이였던 B씨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음을 전했다.

그 이후에도 B씨는 지속적으로 A씨에게 치근덕 거렸다.

하루 종일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언니를 위해 간단한 간식거리를 가지러 가는 사이에 또 A씨를 붙잡고 놔주지 않았던 것.

충분히 거절의 의사표현을 했음에도 껌딱지처럼 달라붙은 B씨. 결국 속상함과 분노가 치밀어 오른 A씨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고, 그제서야 붙잡고 있던 그녀의 팔을 놔줬다고.

더욱 어이없는 것은 형부의 행동이다. 결혼식이 끝난 이후 신혼여행을 가기전 B씨에게 A씨의 허락도 없이 전화번호를 알려준 것이다.

A씨는 “계속 연락이 와요. 식 끝나고 밥 먹을 때도 자꾸 본인 테이블에 와서 같이 먹자고 하시고, 제가 거기 왜 앉아요? 그분 피해 다니느라 언니 결혼식 맘편히 보지도 못했어요. 언니 결혼식 아무탈 없이 잘 끝났고, 언니도 행복하게 신혼여행 가기는 했는데 제가 속상한 게 아직도 안 풀려서 하소연 남겨봐요”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는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B씨. 제발 주제를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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