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김길태가 있는” 교도소에 반입 됐다는 ‘성범죄 동영상’ 제목 수준

2017년 8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성범죄자 등 강력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는 경북 북부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포르노 동영상을 돌려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SBS에 따르면 재소자 A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보내 달라며 소포로 보낸 책을 A씨 지인을 통해서 SBS 취재진 입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책 속에는 메모리카드가 들어있었고, 메모리카드에는 59시간 분량의 음란 동영상 파일 89개가 있었다고.

A씨는 자신이 직접 녹음한 녹음파일을 통해서 “교도소에 있는 1000여편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한 “교도소 내 실태를 계속 문제 제기했는데 소용없었다”는 편지도 함께 보냈다.

교도소에서 돌려보는 불법 음란물 수위도 여성 학대 폭력 음란물을 비롯해 리밴지 포르노, 화장실 몰카 등 심각한 수준이었다.

수감자 출신인 B씨는 “(저는 출소 전에) 하드디스크 4개를 받아서 가지고 있었다. 포르노를 한 3400개를 가지고 있었다. 요즘은 전자사전이 태블릿 PC처럼 돼 있어서, 메모리카드를 거기에 꽂아서 본다”고 밝혔다.

또한 교도소 측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불이익이 두려워 제대로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지금 당장 난리가 나겠지만 3~4일 지나면 흐지부지된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책도 아니고 영상을 어떻게 반입하는거야” “저런 일이 많겠지…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아예 평생 감옥에서 썩어야 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SBS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