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도 그래요?”… 생리 때 ‘폭풍설사’ 하는 이유

2017년 8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님들도 생리할 때 설사해요?”

여성의 몸은 한달에 한번 돌아오는 생리로 인해 크고 작은 변화를 겪는다. 복통, 두통, 메스꺼움은 기본이며 특히 배변활동의 변화 역시 두드러진다.

먼저 생리를 앞두고는 ‘변비’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다.

월경주기, 임신 등을 조절하는 프로게스테론은 생리직전에 최고치에 달한다. 이는 신체의 근육 운동량을 감소시키는데 이때 장도 영향을 받아 연동운동이 저하된다. 이때 변비가 찾아오는 것.

또한 프로게스테론은 변비 외에도 부종, 신체 다양한 통증한 증감 등에도 영향을 준다. 생리 즈음 피부에 트러블이 올라오는 것 역시 프로게스테론 때문이었다.

다음은 생리 때 찾아오는 설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는 바로 생리혈에 들어있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 때문에 일어난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생리활성물질이다. 자궁 근육을 수축하는 기능을 한다. 생리 때가 가까워지면 프로스타글란딘이 평소보다 많이 만들어진다.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리 중 발생할 수 있는 과다출혈을 막기 위함이라고 추정된다.

이때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 근육뿐 아니라 장(腸)까지 수축시킨다. 이로 인해 장이 과도하게 수축하면 장내 수분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음식물에 함유된 수분이 장에 많이 남으면서 설사를 유발하는 것.

생리 즈음에 찾아오는 변비, 설사. 모두 이유가 있던 것이다. 참고로 이때는 혈액순환을 위해 몸에 꽉 끼는 속옷이나 스키니진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맵거나 짠 음식 역시 피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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