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걸리자 담배 가르쳐 준 친구 찾아가 총으로 쏴 죽인 남성

2017년 9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담배 때문에 암에 걸리고 직장까지 잃은 청년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한 친구를 찾아갔다.

지난 8월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는 담배를 가르쳐 준 친구를 사살한 청년 무스타킴 아흐마드(Mustakeem Ahmad)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인도 델리의 한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아흐마드는 최즌 목에서 큰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는 그는 인후암에 걸린 상태였고, 병세가 악화되어 당장 항암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태였다.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일하던 식당에서도 해고됐다.

이에 분노를 참지 못한 아흐마드는 주머니에 있던 담배를 버린 후 친구인 이나야트(Inayat)에게 달려갔다.

매체에 따르면 아흐마드는 이나야트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요리사를 꿈꾸며 같은 식당에서 일했던 두 친구는 서로에게 의지했던 막역한 사이였다고.

이나야트는 평소 힘들면 담배를 피웠는데, 그럴 때마다 비흡연자였던 아흐마드에게 담배를 권했다.

호기심에 흡연을 시작한 그는 점차 습관이 되어 담배가 늘었고 심지어 마리화나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복수심에 불탄 아흐마드는 이나야트를 찾아가 총을 쐈고, 총성이 울려 퍼지자 현장에서 급히 달아났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은 이나야트를 곧장 현지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말았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수사 당국은 목격자 증언과 인근 CCTV 화면 등 증거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에 이튿날 아흐마드를 체포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그 친구 때문에 내 인생을 망친 것 같아 분노를 참지 못했다”며 “암도 걸리고 직장도 잃었다. 예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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