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덜덜 떨며..” 마약에 중독된 채 태어나는 신생아들 (동영상)

송시현 기자 2017년 9월 20일 입력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한 미국에서는 한 시간에 세 명 꼴로 마약에 중독된 아이들이 태어난다고 한다.

최근 미국 WTHR채널에서 공개한 영상에는 약물에 중독된 신생아의 심각성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탯줄을 통해 공급받던 마약 성분이 끊기면 갓난아기도 마약 금단증상을 일으키는 것.

영상 속에서 아기는 팔다리를 떨며 고통스러운 듯 울고 있다. 아기 엄마는 “나 때문에 아기가 이런 고통을 겪는 걸 보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며 후회했다.

신생아 마약 중독이 미국의 사회 문제로 대두될 정도로 심각해진 데는 미국 의약시스템의 허점이 크게 작용했다. 처음부터 환각을 경험할 목적으로 마약에 손을 댄 사람이 아니더라도 중독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지난 8월 23일 유명 유튜버인 ‘올리버쌤’은 “한국인들과는 달리 미국인들이 마약에 많이 중독되는 이유 중 하나는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에 있따”고 말했다.

원래 마약성 진통제는 말기 암 환자 등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버듀 파머(Perdue Pharma)라는 제약사가 로비를 통해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허가범위를 크게 넓혔고, 통증이 가벼운 환자들에게도 마약 성분이 포함된 강력 진통제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약에 중독된 사람이 늘었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헤로인, 메스암페타민 등을 찾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펜타닐(fentanyl)이라는 마약이 등장했는데, 이 약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뇌 기능 정지 등 치명적인 증상을 가져올 수 있다.

지난 8월 11일 CNN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피오이드 중독 문제를 ‘국가적 비상상태’로 선포했으며, “오피오이드 중독은 이미 재앙 수준이며 심각한 국가적 문제다. 우리는 많은 시간과 예산을 들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녕하시현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출처 = Youtube ‘WT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