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반드시 ‘거울’이 달려있는 이유

2017년 8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왜 사람들은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달았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엘리베이터에 꼭 거울이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고층 빌딩 열풍이 한창이던 1853년 오티스사(社)에서는 세계 최초로 안전장치가 부착된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

하지만 당시 엘리베이터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고, 그 때문에 엘리베이터 이용객들의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다.

오티스사에서는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지만 당시 기술력으로는 엘리베이터 속도를 빠르게 할 방법이 없었다.

이 때 떠올린 것이 엘리베이터 거울이었다. 오티스사의 한 직원은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설치해 이용자들이 거울을 보면서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속도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거울을 설치하는 방안은 성공적이었다.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설치하자 더이상 속도에 대한 불만 사항이 제기되지 않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거울을 보느라 속도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다.

또한 엘리베이터의 거울은 범죄율을 낮추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는 사방이 차단되어 범죄가 일어나기 쉬운 조건을 갖게 되는데, 엘리베이터의 거울을 통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면 충동적으로 범죄를 일으키고자 하는 마음을 억제시켜 범죄의 발생을 막는 것이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엘베 좁아서 답답할까봐 넓어보이라고 붙이는 줄 알았는데…” “밤에 혼자 엘베에서 거울 보면 무서움” “신기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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