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뺨치는 ‘잘생긴’ 남성 고용해 나를 테스트한 남친

2017년 8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시험하는 것만큼 지저분한 일이 있을까. 하지만 여기,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의 마음을 시험한 남성이 있다.

당신이라면 모든 것을 알고도 결혼할 수 있을까.

이는 모 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연으로, 7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일부러 훈남을 고용해 자신을 테스트했다는 내용이었다.

양가 상견례까지 마치고 식만 기다리고 있던 그녀. 하루는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한눈에 봐도 훤칠한 한 남성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요구했다. 순간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녀는 이를 거절했다.

그런데 그녀가 화장실에 간 사이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가 그녀의 번호를 남성에게 건넸고 그날 이후 남성으로부터 메시지가 날아오기 시작했다.

자신에게는 곧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다고까지 말했지만 이상할 정도로 남성은 그녀에게 매달렸다.

결국 친구로 지내는 조건으로 밥을 먹게 된 남성과 그녀. 3번쯤 만났을까. 남성은 그녀에게 자신이 그녀에게 접근한 충격적인 이유를 밝혔다.

바로, 자신은 당신의 남자친구가 고용한 남자라고.

한참을 망설이던 그는 “사실.. 난 당신의 남자친구에게 당신을 꼬시라고 돈 받았다”라면서 “하지만 만날 때마다 너무 좋은 여자 같아서 더 이상은 못 속이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결혼 전이라던데 한 번 (마음을) 흔들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알고보니 남자친구는 남성이 그녀와 밥을 먹을 때마다 15만원씩 지불했던 것. 남성은 “내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솔직해 말하고 싶었다”고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사연의 주인공인 여성은 “그래도 함께 7년이나 봐왔고 서로에게 어느 정도 믿음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남친은 나를 시험하기 위해 돈으로 사람을 썼다니”라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동시에 이 결혼을 계속 진행해야 할지 말지가 고민된다는 그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각양각색이었다. 대부분 남성을 욕했지만 동시에 외모에 흔들린 여성에 대한 비난도 꽤 많았다.

“결국 결과는 이렇게 났지만 밥을 먹었네?”

“무슨 고민이야. 곧바로 헤어져야지. 결혼한다면서 그 정도 믿음도 없는 남자랑은…”

“서로가 서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던 듯”

“남자친구가 사람 잘 고용했네. 둘 다 서로 걸러라 그냥”

다음은 원본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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