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강아지 ‘공업용 쇠톱’으로 수술한다”

2017년 8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강아지를 ‘공업용 쇠톱’으로 수술한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종합뉴스9’는 어린 강아지를 내동댕이 치고 공업용 쇠톱으로 수술을 하고 있는 동물병원의 실태가 담긴 모습을 전했다.

보도에는 경기도의 한 동물병원 수술실에서는 수의사가 마취한 어린 강아지를 내동댕이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또 다른 수도권 동물병원에서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하고 있는 강아지를 향해 윽박지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다.

게다가 갑자기 강아지에 있는 목에 있는 보호창구를 잡아 당기며 학대했고, 이에 강아지는 겁에 질린 채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술실 내부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검운 때가 얼룩진 바구니에는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작은 공구들이 담겨 있었는데, 심지어 400원짜리 공원용 쇠톱까지 발견됐다.

경기도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TV조선 취재진에게 “나뿐만 아니라 공업용 공구로 많이 수술한다”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수술실 약품대에는 유통기한 24년이 지난 약품을 비롯하여 빛바랜 약품들이 곳곳에서 발견돼 안정성에 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된 동물병원 수의사는 이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며 “다 개선해서 깨끗이 하겠다”고 전했다.

실제 TV조선 취재진이 생후 6개월짜리 건강한 강아지를 데리고 병원 12곳을 돌아본 결과 진단과 치료비가 가는 곳마다 천차만별이었다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TV조선 ‘종합뉴스9’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