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앞에서 바지 벗고 ‘음란 행위’ 한 고등학교 교사

2017년 8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3월 23일 학교 4층 복도에서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기를 빼앗아 자신의 팬티 속에 넣었다 빼기를 10여 차례 반복했다.

또 학생 6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지 벨트를 풀고 팬티에 휴대전화를 넣어 성기 모양처럼 튀어나오게 한 뒤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성행위를 흉내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학기 초부터 성기 모양의 25㎝ 크기 나무를 들고 다녔다. 4월 중순 경 수업시간에는 이 나무를 자신의 신체 부위에 가져다 대고 성기인 것처럼 묘사하면서 학생들에게 만져보게 한 혐의도 받는다.

학부모의 항의를 받은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거쳐 지난달 25일 A교사를 부산시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아프다는 이유로 60일간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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