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있는 ‘전기 포트’ 사용 전 반드시 세척해야 하는 이유

2017년 9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호텔에 있는 ‘전기 포트’로 속옷 빨래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8월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숙박시설의 전기 포트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호텔의 ‘전기 포트’ 논란은 한 누리꾼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트위터 계정 ‘YugSTAR’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혹시 여행 중 호텔에 묵으면서 전기포트로 속옷 빨래를 해 본 사람이 있냐”고 질문했고, 그러자 한 누리꾼이 투숙객 중 전기 포트에 속옷을 넣고 삶는 사람들을 봤다는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그런 얘기를 들어봤다. 그래서 항상 호텔 방에 가면 전기 포트부터 세척한다”, “전기 포트를 절대 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런 논란에 대해 분자과학 및 미생물 전문가 헤더 헨드릭슨(Heather Hendrickson)은 공용 전기 포트를 사용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숙박시설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된 물품이 리모컨, 헤어 드라이기, 전기 포트였던 것.

그는 “실제로 투숙객들이 속옷을 포트에 넣어 삶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전기 포트 세척을 소홀히 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끓는 물에도 죽지 않는 세균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헤더는 섭취 후 통증이나 질병을 유발하지 않더라도 체내에 축적되어 특정 환경이 조성되면 더 큰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전기 포트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세척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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