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에게 살빼라며 ‘자기 수영복’ 사진 보낸 여자

2017년 9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제가… 대체 뭘 잘못한 거죠?”

20대 후반의 여성 A씨는 얼마 전 ‘베프’에게 자신이 실수를 한 걸까 고민스럽다.

문제는 얼마 전 동네에 새로 생긴 찜질방을 함께 갔다가 터졌다. 이때까지 한번도 같이 찜질방이나 목욕탕을 가본 적 없던 이들.

그런데 친구의 벗은 몸을 본 A씨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 배에 가로로 빨간(?) 선이 있었기 때문.

A씨는 “친구가 팔, 다리는 마른 편이라 저렇게 뱃살이 있는 줄 몰랐는데 좀 웃기기도 해서 친구한테 ‘옷 입으면 잘 모르겠던데… 신기하다’라고 했어요. 친구는 멋쩍은 듯이 다이어트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150cm-39kg의 A씨는 평소 500g만 쩌도 바로 식단관리에 들어가는 편이다.

A씨는 “친구 키는 정확히 모르지만 저보다 20cm는 큰 것 같아요. 168-170cm 정도고 몸무게는 잘 모르겠어요. 몇년 전에 60kg인가, 라고 듣긴 했는데”라고 말했다.

결국 A씨는 친구에게 “너 살 좀 빼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친구가 앉으면 뱃살이 접히더라고요. 심하게는 아니고 배 가운데 부분이 접히면서 선이 생긴 것 같던데. 저는 살면서 그런 적이 한번도 없거든요”라고 망언 아닌 망언을 쏟았다.

A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음날 친구에게 연예인 다이어트 자극짤과 자신이 여름휴가 때 찍은 래쉬가드 사진을 보내준 것.

이에 친구는 “ㅡㅡ;; 알아서 할게”라고 곤란한 듯 답장을 보냈고 A씨는 친구의 답장이 영 불편하다.

자신이 너무 오지랖이었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친구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지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예상했던대로 다양한 비난이 쏟아졌다. 또한 일부러 보란듯 A씨의 작은 키를 공격했다.

한편, 후기에 따르면 A씨는 “친구는 운동하는 거 좋아해요. 제가 본 것만 해도 걷기(2시간이상) 등산 스쿼시 하는거봤구요. 근데도 저보다 뱃살이 좀 나와서 신기해서 말한 거에요”라고 말해 여전히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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