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성전환 수영선수’ 된 한국계 하버드생 근황

2017년 9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2년 전, 하버드에 입학한 ‘성전환자’ 슈일러 베일러의 근황이 화제다.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는 30일(현지시간) 하버드 남자 수영팀에서 활동중인 성전환 수영선수 슈일러 베일러(22)가 근황을 보도했다.

앞서 미국 하버드대학은 지난 2015년 남자 수영팀 선수 최초로 성전환자인 슈일러 베일러를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사실 배일러는 애초에 여자 수영팀으로 영입되었지만 수영선수와 성정체성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간 베일러는 한동안 자해, 우울증, 자살충동, 섭식장애 등을 겪기도 했다. 그런 그녀의 고민을 알게 된 하버드는 그녀의 선택을 존중했다.

결국 입학을 1년 늦춘 베일러는 그 사이에 여자에서 남자로 변신했다.

성전환 수술을 마친 베일러는 남자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베일러는 ‘성전환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입학하는 최초의 하버드생’으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 ‘최초의 성전환 수영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당당히 남자 수영팀에 영입됐다.


그는 SNS에 “변화는 가능합니다. 행복은 가능합니다. 진정성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가능합니다.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을 가지세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에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은 가능합니다. 절대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이라며 “나는 성전환 수술을 받기 전 드레스를 입고 있었을 때나 수술 이후 내가 넥타이를 메고 있었을 때에도 항상 내가 누구인지를 잃어버리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베일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