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찬반논란 펼치고 있는 남성들에게 날린 팩트폭행

2017년 9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생리대 문제로 드러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문제를 꼬집은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온스타일의 ‘뜨거운 사이다’.

지난 31일 방송분에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생리대 위해성 파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출연진들은 생리대 위해성 문제가 방치되어 있었던 원인으로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하지 않아 생리를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것으로 왜곡시키는 사회적 인식을 지적했다.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생리에 대한 무지함이 이 문제를 축소시키고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원인이지 않을까 한다”

특히 이지혜 기자는 생리대 관련 뉴스 댓글 작성자 중 남성의 비율이 훨씬 높게 집계된다면서,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답답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이여영 대표는 “생리컵 들어오는 거 가지고도 남자들이 말이 많더라”라며 “생리컵은 우리가 쓸지 말지 결정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남자들이 생리컵 찬반을 하고 있는 걸 보고 황당했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대해 이지혜 기자는 “‘생리컵을 쓰면 질이 늘어난다더라, 처녀막이 손상된다더라’ 등 사실이 아닌 정보로 작성된 댓글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설사 그렇다 한들 내 몸에 사용하는 것, 직접 결정할 인인데 무슨 상관이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독성 생리대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시각이 드러났다”고 말을 맺으며 독성 생리대 문제가 단순히 법과 건강의 영역에 머무르는 문제가 아님을 지적했다.

한편,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는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