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트릭을 사용해 고예산 영화라고 착각하게 만든 영화 TOP10

2017년 9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영화 제작자들은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사용할 것이다. 특히 소규모 예산의 영화에서는 저렴한 CG, 확연히 드러나는 수정 기법을 접하기도 한다.

대중들은 이러한 점들이 저예산 제작을 위해 필요하다고 이해하지만, 고예산 영화를 볼 때는 쉽게 용납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대중들이 고예산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고예산 영화인척하는 작품들도 있었다.

이 영화들은 작품의 질은 손상시키지 않은 채 제작비를 아낀 영화들로 꽤나 기발한 속임수를 사용했다.

다음은 기발한 속임수로 관객들이 고예산 영화라고 믿게 만든 영화 TOP10

10. 메트로폴리스(1927)

이 영화는 많은 유명한 영화들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기법인 쉬프탄 프로세스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작품이다.

45도 각도의 거울을 활용해 배우의 이미지를 반사시켜 미니어처 모형 위에서 촬영할 수 있게 만든 이 기법은 과거 기술로 불가능했을 촬영을 가능케 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감시켰다.


9.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4)

이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의 평균 예산에 비교한다면,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투자 제작진은 투자 회사가 투자를 철회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비용 절감을 위한 방법을 찾아내야만 했다.

특히 제작비 부족으로 조명 시스템을 갖추기 힘들어 150개의 촛불로 스트립 클럽을 밝혀야만 했고, 이 씬을 이렇게 촬영되었다.


8. 10계명(1923)

1923년. CG기술도 없을 때, 십계명의 제작진은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을 찍기위해 방법을 연구했고, 제작진은 대형 수조에 물을 쏟아붓는 걸 촬영한 후 역으로 돌려서 장면을 구현했다.

더 놀라운 것은 영화 장면에서 주위의 물결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장면은 젤로(Jell-O)

가운데를 잘라서 클로즈업 한 뒤, 가볍게 흔든 방법으로 연출한 창의적인 방법이었다.

틀 안에 물을 붓는 방식으로 그 장면을 찍어냈다.

녹화된 장면은 관객의 눈을 속이기 위해 반대로 상영되었다.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은 영화 장면에서 주위의 물결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장면은 젤로(Jell-O)


7.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저예산 영화는 아니지만, 제작진들은 돈을 아끼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했고 값싸게 찍힌 장면들도 몇 개 있다.

애틀란타의 화제씬에서도 제작진은 원래 세트를 지어서 태울 계획을 세웠지만, 이 방법은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한 방법이었기에 다른 계획을 고민했다.

그리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작진은 다른 영화의 세트를 태운다는 독창적인 방법을 생각해냈고, 영화 킹콩의 벽 그리고 라스트 모히칸, 작은 왕 폰틀로이 세트를 얻어냈다.

그리고 얻어낸 세트를 인화성 물질과 폭약을 적재해 폭파시켜 영화 속 장면을 연출했는데, 이것은 세트 공간을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6. 007 시리즈 살인번호(1962)

제임스 본드 영화가 상품 가치를 갖기 전에, 영화 스튜디오들은 너무나 영국적인 프로젝트에 투자 하기를 망설였다.

그래서 초기 제작팀에게 주어진 돈은 그리 많지 않았고 제작진은 제작과 세트 디자인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제작 디자이너였던 켄 아담은

“007 살인번호에 할당된 예산은 전체 작품을 통틀어서 백만 달러도 되지 않았고, 제게 주어진 예산은 14,500파운드였죠. Dr.No의 아파트에 있었던 수족관은 진짜가 아닙니다. 우리는 후방 투사 화면을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물고기의 모습을 찍은 필름들을 구했습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 했던 점은, 돈이 턱 없이 부족해서 우리가 살 수 있는 필름은 금붕어 크기의 물고기들을 담은 것들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물고기들을 확대해서 대사에 본드가 그 크기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넣어야만 했죠. 저는 Dr.No가 뛰어난 취향을 가지고 있지 않을 법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현대식 가구와 골동품을 섞어서 배치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그가 도난 작품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당시에는 행방불명이던 고야의 웰링턴공의 초상화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저는 국립 미술관에서 판을 하나를 얻어냈습니다. 이게 금요일이었는데, 촬영은 월요일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야의 작품을 주말 내내 그려야 했죠. 그림은 꽤나 괜찮았고 광고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만, 진품과 마찬가지로 전시되어 있던 와중에 도난 당하고 말았습니다. “

라고 말하며 적었던 제작비를 효과적으로 아낄 수 있었던 방법을 설명했다.


5. 혹성탈출(1968)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SF영화와 판타지 영화가 복잡한 배경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이 기법을 사용했다.

혹성탈출 속 많은 장면들은 지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색다른 배경을 필요로 했는데, 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해변가에 파묻힌 자유의 여신상을 보자.

제작진은 모래 속에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엄청난 시간과 제작비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래서 제작진은 재능있는 작가들을 고용해서 유리 위해 자유의 여신상의 매트판 그림을 그리게 했고, 절벽과 어우러지게 배치시킨 뒤 이 같이 연출했다.


4. 싸이코(1960)

싸이코는 너무 폭력적이고 이질적이면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어떤 스튜디오도 싸이코에 투자하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알프레드 히치콕은 영화 제작을 감행했고, 흑백영화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는 돈을 절약했을 뿐만 아니라 고어틱한 느낌도 더 주었다.

게다가 히치콕 감독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그의 TV시리즈 알프레드 히치콕 프리젠츠를 촬영하는 레뷔TV팀에게 TV프로그램에 할당된 시간을 이용해서 영화를 찍게 했고, 이 역시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히치콕의 TV시리즈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그들의 투자가 다른 곳에 이용되어서 불쾌했겠지만,

결과는 싸이코라는 명작을 얻을 수 있었기에 모두 이긴셈이다.


3. 벤허(1925)

오리지널 벤허와 같은 영화가 만들어지던 시기에는 카메라 기법이 유일한 특수효과였다. 하지만 이는 촬영을 예술의 경지에 오르게 했고, 창의적인 방법들이 돋보이도록 하였다.

당시 벤허는 저예산 영화와는 거리가 먼.. 당대 가장 거대한 규모였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예산 감축이 필요했다.

영화에서 주인공 벤허가 그의 어머니, 여동생과 재회하는 장면은 최대한 값싸게 만들어져야 했던 마지막 장면들 중 하나였다. 어머니와 여동생은 나병으로 고통 받지만, 예수가 등장해서 그들을 낫게 한다. 이때 기적적인 회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제작진은 당시에는 새로웠던 기술을 도입한다.

바로 두 가지 색으로 촬영을 함으로써 특정한 화장이 빨간색 필터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한 것.


2. 시민 케인(1941)

위대한 영화 중 하나로 기억 될 시민 케인.

이 영화 세트장에서는 다양한 창작이 진행되었다. 특히 새롭고 저렴한 기술들이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개발 되었다.

가장 놀라운 장면은 해변가로 피크닉 간 장면인데, 배경으로 커다란 새가 날아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이 뒷배경은 영화 킹콩과 킹콩의 아들(후속작)의 장면을 이용한 것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시조새와 익룡을 통해서 이 장면이 두 영화의 장면임을 눈치챘을 것이다.

한 일화로 제작진 중 한명이 텐트 장면에서 비명 소리를 들었는데, 이는 스튜디오에서 강간이 행해졌다는 도시 전설이 되었지만, 이것은 영화 킹콩의 일부분에서 남겨진 소리라고 한다.


1. 카사블랑카(1942)

카사블랑카는 괜찮은 예산과 큰 계획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촬영 도중 대본이 수정되면서 연속적으로 촬영을 하게 되는 일이 생겼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공항에서 촬영되기로 예정되었던 씬이 예산이 탕진되면서 문제가 생겼고, 제작진은 단순하게 널판지로 비행기를 만들고 체구가 작은 사람들을 엑스트라로 출연시켜서 비행기가 커 보이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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