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연인의 ‘바람’ 더 빨리 알아챈다”

2017년 9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남자가 여자보다 연인의 ‘바람’을 더 빨리 눈치챈다.

미국 커먼 웰스 대학교 연구팀은 남녀 연인 203쌍을 대상으로 바람피운 적이 있는지, 상대가 바람피우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그리고 바람의 상대를 알 수 있었는지에 대한 비공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참여한 남성의 29%와 여성의 18.5%가 과거에 바람을 피운적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실제로 바람을 피웠을 때 이를 정확히 감지해내는 능력은 남성이 94%, 여성이 80%의 정확도를 보였다.

남성은 연인의 바람 상대를 알아내는 데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남성의 75%가 바람의 상대를 정확히 지적해낸 것에 비해 여성은 41%에 그쳤다.

하지만 남성은 연인이 바람을 피우지 않아도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닐까’라고 의심하는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즉 남성은 항상 연인의 바람기에 대비하기 위해 ‘보초’를 세워두고 있으며, 감지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

연구팀의 폴 앤드류 박사는 “남녀의 이러한 차이는 진화론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여자는 자신이 직접 잉태, 출산하기 때문에 자기가 낳는 아기의 유전자 중 절반은 자기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반면 단순히 정자를 건네주는 남자의 입장에서는 이 아기가 정말 내 아기인지를 확인할 방법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항상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영화 ‘화양연화’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