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 청소년 자살하게 만든 ‘자살 게임’ 관리자 17세 소녀였다

2017년 9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수백 명의 청소년들을 죽게 만든 ‘자살 게임’의 관리자가 17세 소녀였다.

지난 달 30일, 영국 언론은 러시아아에서 최소 130명의 청소년이 자살하고 유럽은 물론 아르헨티나, 브라질, 중국까지 약 20개국에서 자살 피해자 보고가 이어졌던 자살게임 ‘흰수염고래(Blue Whale)’의 배후 관리자가 17세 여성이라고 전했다.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게임의 운영을 맡아왔으며, 러시아 남동지역인 하바롭스크의 집에서 체포됐다.

러시아 경찰은 이 여성이 이용자에게 자신과 가족을 면도칼로 해치라는 등 잔인한 미션을 부여하고 따르게 했다고 밝혔다.

50일간 ‘심리적으로 충격적인’ 50개 미션을 주며 최종적으로는 자살을 택하도록 종용한 것. 그녀의 방에서는 자살게임에 사용된 듯한 잔혹한 그림이 여러 장 발견됐으며, 미션을 따르지 않은 10대에게는 살해 협박 메일까지 보냈다.

한편, 자살앱인 ‘흰수염고래’를 개발한 러시아의 개발자 필립 부데이킨(22)는 지난 5월에 체포되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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