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콘크리트에 쌓인 ‘아기 시신’이 발견됐어요”

2017년 9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한 주택에서 콘크리트에 쌓인 아기의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달 4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는 임대주택 주인이 집 안을 청소하다가 콘크리트 안에 쌓여있는 아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켄자스 주 위치스에 사는 익명의 집주인은 지난 달 2일 임대주택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집안을 구석구석 살피던 중 뭔가 썩는 듯한 냄새를 맡았다.

어디서 냄새가 나는지 찾기 위해 집안을 뒤지던 집주인은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상한 냄새가 구조물 안에서부터 새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집주인은 경찰에 신고해 구조물에 대해 알렸다.

경찰은 지게차를 이용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거했고 그 안에서 냄새의 정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콘크리트 구조물 안에는 3살로 보이는 어린아이의 시신이 들어있었던 것.

이웃 중 한 명은 “시신이 들어있던 구조물은 마치 관처럼 보였다”며 “너무 비극적이다”라고 당시 느꼈던 심정을 밝혔다.

한편 지난주까지 해당 주택에 살던 40세 남성과 35세 여성은 폭행 등의 다른 혐의로 체포된 상태이며 두 사람이 유력한 용의자인지에 대해서는 경찰이 말을 아끼고 있다.

경찰은 “아이의 죽음에 의심스러운 것이 많다”며 “현재 신원 파악 과정 중에 있으니 곧 확실한 아이의 신원이 공식 기관을 통해 곧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아이의 신원 파악이 끝나면 곧 경찰이 유아 살해, 납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CBS 뉴스, Gettyimage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