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인간은 로봇과의 ‘X스’에 중독된다”

2017년 9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2050년, 인간들은 로봇과의 성관계에 중독된다.

지난 2016년 9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커크우드 커뮤니티칼리지의 로봇공학 전문가인 조엘 스넬 박사가 사람을 대체한 다른 많은 기술처럼 로봇은 사람의 성관계 기술까지 능가해 더 나은 연인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로봇과의 성관계에 중독될 수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 때문에 생활 양식이 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엘 스네 박사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인간과의 성관계보다 만족감이 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로봇이 각 사용자에 따라 프로그램될 수 있어 그 요구를 모두 충족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의 한 성 치료사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일정부분 성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영국 관계상담 서비스 ‘리레이트’의 구프리트 싱은 “사람들이 로봇과 성관계를 즐기게 되는 것은 연인이 함께 성인용품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두 사람이 동의만 하면 어떤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프리트 싱 역시 로봇이 인간과의 성관계를 완전히 대체하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성과의 친밀감이 두렵거나 혼자서만 하길 원해 로봇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이 같은 중독은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성노예와 인신매매의 근절에 도움을 주고 매춘부들을 대채해 성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리라 예상하고 있다.

존 다나허 골웨이 아일랜드 국립대 법학교수는 성관계 로봇이 매춘부들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로봇은 제약이 되는 것부터 에이즈와 같은 질병, 그리고 성관계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까지 다양한 성적 측면에 대한 욕구와 자유를 충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로봇은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도 더 나을 수 있다”며 “이들은 인간과 달리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영화 ‘A.I’ ‘엑스마키나’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