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삼아 캥거루 목에 칼 ’18차례’ 찔러 살해한 중국인 관광객

2017년 9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다리를 다쳐 쓰러져있는 캥거루를 잔인하게 살해한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월 30일, 영국 일간 메트로는 길에 쓰러져 있는 캥거루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인증샷을 찍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의 한 계정에는 사냥용 칼로 캥커루의 목을 수차례 찔러 죽이는 영상이 올라왔다고 한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 중국인 남성이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하는 캥거루 한 마리의 꼬리를 붙잡고 발로 차는 등 심하게 학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그는 캥거루가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킨 후 손에 들고 있던 사냥용 칼을 이용해 캥거루의 목덜미를 내리찍었다. 남성은 무려 18차례나 목을 찔렀고, 다리를 떨며 고통스러워하던 캥거루는 잠잠해지더니 숨을 거뒀다.

캥거루가 움직이지 않자 공격을 멈춘 남성은 죽은 캥거루 옆에 웅크리고 앉아 카메라를 보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영상을 촬영한 이 역시 남성이 캥거루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뜨려 큰 분노를 일으킨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미쳤다” “무조건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 “제정신이 아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이 퍼지면 논란이 심해지자 뉴사우스웨일스 왕립동물방지협회(RSPCA)는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RSPCA는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는 해당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 영상 속 남성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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