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만지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답정너’ 여성

2017년 9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저는 저대로 고통스러워요”

1년 좀 넘게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중인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이래 저래 고민이 많다. 이는 최근 네이트 판에 올라온 글로,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남자친구의 단 2가지가 마음에 걸린다고 고백한 A씨. 스킨십과 술문제였다.

1. 남자친구의 과도한 스킨십

남자친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뽀뽀, 키스, 가슴 만지기, 바지 속으로 손넣기 등을 하곤 한다. 처음엔 귀엽다고 느꼈으나 시간이 갈수록 ‘날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A씨.

차로 이동시에는 항상 자신의 가슴을 만진다는 남자친구. 신호가 걸리면 손이 아닌 입이 가슴으로 온다. 심지어 본인 바지를 내리기도.

A씨는 “물론 그만 좀 해라, 적당히 해라, 입이 닳도록 얘기했습니다. 온갖 방법을 다 써봤지만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아프다고 해도 몸을 만지는 일은 줄어들지 않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내가 창녀도 아니고 왜 이렇게 원하지 않을 때에도 해야 하냐라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강간하는 것도 아닌데 말을 왜 그렇게 하냐고 하네요”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깜깜한 영화관에서 바지 위로 만지는 것, 길거리에서 엉덩이 만지기 등 참 많다.

이 모든 것이 설렘이 아니라 흥분같다는 A씨. 남자친구는 성관계 역시 안 한지 하루만 지나면 ‘너무 오래됐다’라고 말한다.

2. 술만 먹으면 탑 오브 진상

지나가는 사람에게 시비거는 건 다반사. 벽을 치거나 욕을 한다. 초반에는 술만 먹으면 전여친 이름으로 자신을 부르기도 했다. 하다 하다 이제는 A씨에게까지 욕을 하고 손을 올리는 일까지 생겼다.

음주운전 기록도 있으며 술을 먹고는 꼭 성행위를 요구한다. 거절하면 심한 욕을 한다. 진상짓이 너무 많아 일일이 쓰는 게 어려울 정도.

이로 인해 여러 번 A씨에게 사과, 용서를 구한 남자친구.

A씨는 “근데 그러면서 왜 만나냐고 하시는 분들 계시겠죠? 나머진 참 다 잘해요. 그냥 잘해줘요. 애교도 많고 섬세하게 챙겨주고 남자답고. 굳이 흠이라고 말할 게 없어요”라고 자신의 남자친구를 설명했다.

어쩌면 문제는 남자친구보다 여자친구쪽일지도 모르겠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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