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액’으로 임신할 가능성을 얼마나 될까?
쿠퍼액은 성관계시 윤활유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알칼리 성분으로 요도에 남아있는 산성을 중화해 정자가 상하지 않고 무사히 배출될 수 있도록 한다.
몇몇 사람들은 이 쿠퍼액에도 소량의 정자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정말 쿠퍼액으로도 임신이 되는걸까? 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산부인과 정여화 전문의는 지난 5월 하이닥과의 인터뷰에서 “쿠퍼액으로 인한 임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실제 임신 사례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남성의 정액에는 약 1억 5천만 개 정도의 정자가 존재하며 무정자증인 사람은 그 수가 3천~5천개 정도 된다. 쿠퍼액에는 그보다도 적은 수천개 정도의 정자가 존재한다. 즉 임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
하지만 희박한 확률이라도 임신은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에서는 의학계 입장을 인용하여 “‘쿠퍼액으로만’ 임신이 될 확률은 1% 미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임신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피임을 하는 게 최선”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건강한 남성과 배란기를 맞은 여성이 피임을 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맺어 임신이 될 확률은 30% 정도다. 쿠퍼액 임신 확률이 1%라고 하면 매우 희박하지만 아예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쿠퍼액 자체로 임신이 되는 게 아닌 사정에 앞서 사정을 참는 과정에서 정액이 새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임신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영상 속에서도 “정액 한두 방울에도 수많은 정자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출처 = Youtube ‘당신이모르는이야기’, gettyimage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