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혐오 논란 휩싸인, 롯데월드 좀비미트 수준 (사진2장)

2017년 9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마케팅만 되면 인간으로서의 선도 넘겠다는 마인드일까. 롯데월드 좀비미트가 논란 속에 결국 철거됐다.

5일 SBS 뉴스에 따르면, 롯데월드에 전시된 좀비미트라는 조형물이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좀비미트는 여성 나체 모형이 마치 고기처럼 팩 안에 싸여있는 조형물로 여성을 정육점 고기처럼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조형물에서는 임신부의 배에 아기가 튀어나와 자극적인 소재로 논란을 빚었다.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S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어물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수집하고 관람하는 걸 넘어서서 실행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실제 물건을 보려고 하는, 인천 초등생 사건 같은 경우가 그렇게 발생한 것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롯데월드를 찾은 일반 시민들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를 데리고 롯데월드에 당분간 가면 안 되겠다’, ‘미친 거 아니냐’, ‘대체 누가 저딴 걸 만들 기획을 했냐. 만든 사람이나, 전시한 사람이나’ 등의 반응을 드러낸 것.


롯데월드 측은 다음 달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공포 체험 기획전을 열었는데 특수 분장을 맡은 외주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결국 “항의가 들어온 조형물을 우선 철수했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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