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결혼하자고 조르다가 ‘임신’ 소식 전하자 싹 바뀐 쓰레기 남친

2017년 9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매일같이 결혼을 조르던 ‘사랑꾼’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듣고 아예 딴 사람이 되어버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 후 변해버린 남자친구가 밉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24살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4살 연상의 남친을 만나 1년 조금 넘게 교제 중입니다. 연애하는 동안 경구 피임약을 복용했습니다”고 말문을 뗐다.

그러던 중 A씨는 약 7주 전 임신하게 되었다.

사실 평소 남자친구는 매일 결혼을 하던 사람이었다. 너를 잡아야겠다, 너와 결혼하고 싶다라고 노래를 부르던 사람.

하지만 정작 A씨의 임신 소식을 듣자 반응이 시큰둥했다. A씨는 “평소 결혼을 이야기 하며 미래를 약속했던 남친이 덤덤한 말투로 “(아이를) 지우라”라고 했다고 전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이후 점점 남자친구는 변해갔다.

실제로 남자친구는 수술 비용이 120만원이라는 소식을 듣고 “나는 전역 후 모아놓은 돈이 없으니 30만원만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도 짜증 나고 무섭다”고 말하는 등 막말을 하거나 심지어 손이 올라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A씨는 더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만 수술은 혼자 할 수 없는 문제였다.

A씨는 “저한테 임신했다고 이렇게 폭력적으로 변한 남친 용서할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잡아야 할까요? 현명하게 지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 차리세요. 미련 있으세요? 애초에 그런 인간이에요. 궁지에 몰리니 본성이 나온거지… 책임감도 없고 욕설 다음은 폭행 이에요 그런 꼴까지 보지 마시고”, “이유 따지지 말고 당장 헤어지세요”, “사람 보는 눈 좀 키우세요. 그 남자 끊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안타깝지만 아이는 보내야할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산부인과의사회에 의하면 하루 평균 3,000여명이 암암리에 인공임신중절 수술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원칙적으로 금지된 ‘낙태’를 무조건 처벌할 것이 아니라 임신주수·윤리적 사유 등을 고려해 허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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