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는 인생의 큰 전환점이다. 그리고 남녀 모두에게 있어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지닌다. 보통은 남자들이 구혼을 하는데 이는 남자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떨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지난 8월 4일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한 한 일본인 남성은 불행한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됐다.
현지 매체 HK01에 따르면 이 비극은 오키나와의 미야코에서 일어났다. 사망한 남성과 그의 여자친구는 미야코와 이라부 섬을 잇는 다리 위에 서있었다.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청혼 했을 당시 두 남녀는 그림같은 바다 풍경을 지닌 사고 다리 위를 거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친구는 흔쾌히 프로포즈를 받아들였고, 남자는 자신이 서 있는 곳이 다리 위라는 사실을 잊은 채 너무 흥분한 나머지 발을 헛딛어 바다에 빠져 죽게 된 것이다.
남자는 다리 난간의 바깥 부분에 서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난간의 가장자리에는 1m 두께의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은 직원들이 다리를 보수할 때 사용하는 곳으로, 일반인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미야코의 경찰 당국은 새벽 4시 사고에 놀란 여자친구의 애처로운 신고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잠수부들로 이루어진 수색팀을 꾸려 남자를 찾았지만, 수색팀이 수심 18m의 바닷속에서 물가로 끌고 왔을 때 이미 그는 숨이 멎은 상태였다. 남자는 사고를 당하기 전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가장 행복해야할 순간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되어 천국과 지옥을 오간 여성의 슬픔을 애도했다. 또한 몇몇은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국에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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