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말하는 ‘서울 구로구 대림동’의 실제 치안 수준

2017년 9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경찰이 생각하는 서울 구로구 대림동의 치안 수준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선족들이 모여사는 대림동의 일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2014년 방송된 KBS1 ‘긴급출동 24시’ 방송분으로 대림파출소 대원들의 24시간을 취재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 동포들이 많이 모여사는 대림동의 무질서한 모습과 번번히 일어난 범죄 사건,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대림파출소 대원들이 모습이 담겼다.

“여기가 다른 곳에 비해 어려운 점이 뭐예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대림파출소 대원은 “중국 동포들이 다 좋은데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 동포들에게 말 한마디를 던져도 “왜 우리를 무시하냐”는 답변이 돌아온다며 그들이 “그 말 자체가 우리를 무시하는 거 아니냐”고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어진 장면에서 중국 동포는 성추행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달려간 파출소 대원에게 자신이 교포라는 말을 반복하며 욕을 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 대림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조홍석 경위는 “우리와는 다른 생활을 하던 문화적 차이가 있다 보니 그런 부분이 힘들다”며 “싸움을 하더라도 흉기를 든다든지 사소한 것으로 싸운다”고 말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 구할 때 대림은 피한다…” “대림역 가끔 가는데 너무 무섭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림동에서는 중국 동포 80여명으로 꾸려진 ‘외국인 자율 방범대’가 자율적으로 순찰 활동과 환경 미화를 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파출소 대원들과도 협력해 대림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나병남 대림파출소 소장에 의하면 지난해 대림동 일대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수는 2년 전에 비하면 60%가량 감소했다고.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KBS 1TV ‘긴급출동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