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이런 취향, 싫은가요?”… 서울대 대숲에 올라온 고민

2017년 9월 8일   School Stroy 에디터

“남자들은 여친이 이런 취향이면 많이 당황스럽나요?”

지난 12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여대생 A양의 고민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각종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대체 어떤 사연이길래.

스스로를 ‘변태’라고 지칭한 A양은 “저는 지금 연애를 잠시 쉬고 있지만 남자친구가 있을 때는 주 3-4회 정도 성관계를 갖는데요. 저는 변태에요…”라고 말문을 뗐다.

A양의 취향은 ‘약한’ SM이라고. 이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처럼 돔섭 이런 것도 좋아하고 아 그렇다고 엄청 맞고 채찍질 당하고 그런 건 싫어하고 그냥 약한 정도”라고 했다.

관계를 맺는 장소에 대해서는 “곱게 침대 위에서 안 해도 되는데. 소파 위, 책상 위, 식탁 위, 욕조 안 이런 데도 좋아하고 야한 말 해주는 것도 좋아하는데”라고 말했다.

사실 전전남친과는 이러한 자신의 취향에 대해서 툭 터놓기도 했었다. A양은 “걔도 이런 취향이 조금은 있어서 그래도 만족스러웠는데 전남친은 이런 얘기 아주 스리슬쩍 꺼내봤을 때 당황하고 좀 꺼려하길래 그냥 그 뒤로 별말 안했거든요”라고 말했다.

또한 “남자들은 여친이 이런 취향이면 많이 당황스럽나요? 변태 같아서 싫은가요? 제 이런 취향을 만족시켜줄 사람은 어디서 찾죠?”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14일 오후 4시 기준 현재 좋아요 및 댓글이 약 1500개가 달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A양의 고민.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제 이상형을 찾았습니다”, “부모님이 공부하라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나 보다”, “글쓴이 묘하게 귀엽다”, “올해 서울대에 도전해보겠습니다” 등의 재치 넘치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A양의 원문 글이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