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사 국제선에서만 제공된다는 ‘100%’ 후쿠시마 재료로 만든 캐러멜

2017년 9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재료로 만들어진 캐러멜이 일본 항공사 기내식으로 제공된다.

지난 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문제의 제품이 ‘무카이야마 제작소(向山製作所)‘가 만든 ‘생 캐러멜(生キャラメル)’이라고 밝혔는데 해당 제품은 지난 2011년 원전 사고 후 원유에서 규제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생산이 중단된 바 있었다.

당시 공장은 제재 속에서도 제품을 백화점에 출점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며 판매되지 않은 재고가 전량 회수, 폐기처리 됐다.

그리고 2011년 3월 한 일본 항공사는 이 제품을 기내식으로 선정 국제선 기내식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공장은 원전사고 후 마케팅 활동으로 매출이 10배 넘게 증가했다.

공장은 일본 후쿠시마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만을 이용하여 캐러멜을 만들고 있다.

공장 대표는 “후쿠시마산 제품이라고 하면 얼굴을 찌푸리는 등 인식이 좋지 않지만, 집념으로 지역산 재료만을 고집할 것”이라며 “100년 후에도 사랑받는 맛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은 백화점과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등 판매가 증가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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