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들, 도서관·카페에서 범행 대상 찾는다”

2017년 9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성범죄자들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장소가 공공 도서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나라 프로파일러가 얘기한 성범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EBS ‘대도서관 잡쇼’에서는 이날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가 출연했다.

배상훈 교수는 지난 2005년 경찰청 범죄부서 1기 프로파일러로 특채된 후 연쇄 살인범 정남규 사건을 비롯해, 강호순, 금천 발바리 등 국직한 사건에 모두 참여한 베테랑 프로파일러다.

그는 이날 성범죄자들이 주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장소가 ‘공공 도서관’이라고 주장했다.

배상훈 교수는 “도서관에는 취준생과 여학생, 주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이 많다”며 “그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가장 얻기 쉬운 곳이 공공 도서관”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도서관은 “그럼 그 범죄자들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몰래 듣고 있는 거냐”고 물었고, 그러자 배상훈 교수는 “그렇다”며 “(카페나 술집 등에서) 개인 정보를 말하는 것도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학생들이 많이 하는 SNS 역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동 성범죄자의 경우 이름도 모르는 아이들의 사진을 수만 장씩 저장해 두곤 한다”며 “SNS 등에 아파트나 주소가 찍힌 사진이나 정보 등이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EBS ‘대도서관 잡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