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에게 자리 양보 안하냐” 며 할아버지와 싸운 중년 여성

2017년 9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왜 쟤한테 자리를 양보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왜 쟤한테 자리를 양보하냐는 아줌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용인에 사는 여중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그는 “친구와 인천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행히 자리가 생겨 친구에게 앉으라고 했다. 이후 친구 옆에 앉아있던 할아버지가 다음역에서 내린다면서 자리를 내어주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 서있던 중년의 여성을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이 아닌 어린 학생에게 자리를 양보했다는 것.

그런 중년 여성에게 할아버지는 “누구한테 자리를 양보하던지 무슨 상관이냐 친구랑 같이 있는게 나을 것 같았다”고 말한 후 지하철에서 내렸다.

자리에 앉은 글쓴이는 중년 여성 때문에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젊은 학생들이 개념이 없다”며 궁시렁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참다못한 글쓴이는 중년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했지만 “됐다”라는 답만 듣게 됐다. 그리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불편한 마음으로 앉아있어야 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럴 때는 무시하는 게 가장 좋다” “자리 양보를 강요하네” “요즘 자리 양보가 당연한 줄 아는 사람들이 많더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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