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예절 알려준다. 이 예의없는 X끼들아”

2017년 9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결혼식 문화.

특히 손님을 초대하는 입장인 신랑 신부 역시 신경쓸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자칫하면 의도치하게 제대로 의가 상할 수 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최근 네이트 판에는 ‘결혼식 예절 알려준다. 이 예의없는 새X들아’라는 제목으로 속시원한 매뉴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요새 하도 개념 밥말아 X먹은 새X들이 많아서 쓴다. 이것도 못 지킬 애들이 결혼은 무슨 결혼? 자격도 없다. 저런 애들 결혼식은 갈 필요도 없으니 엄한 데 돈 쓰지 마라”라고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를 밝혔다. 참고로 조금 격렬한 말투이므로 양해를 부탁한다.

1. 결혼발표시 밥은 무조건 네가 사는 거다

“네가 (결혼한다고)불러놓고 더치페이, 뿜빠이 이딴 거 하지 마라. 뒤지는 수가 있다”

“바쁜 사람들 네 결혼한다고 불러모았으면 ‘적어도’ 밥은 네가 사야하는 거다. 커피 사는 걸로 떼우기? 안 된다. 한 끼 대접이랍시고 짜장면 한 그릇 쏘기? 안 된다. 밥다운 밥을 사라. 밥 한 끼 못 사줄 형편이면 결혼하지마. 일부러 와준 사람들 네한테 겨우 밥 하나 못 얻어먹어서 환장한 사람처럼 만들지 말고.”

2. 결혼 발표는 너와 네 배우자 될 사람과 ‘함께’ 하는 거다

“어디 피죽도 못 얻어먹은 몰골로 동네 편의점 가는 것 마냥 슬리퍼에 후줄근한 옷입고 옆집 사는 동네 친구 만나러 가듯 혼자 덜렁덜렁 나오지 마라. 뒤지는 수가 있다. 신랑 신부 둘 다 옷 갖춰입고 ‘같이’ 나와라. 결혼도 하기 전에 사별한거 아니면.”

3. 최소한 청첩장은 찍어놓고 얘기해

“실컷 사람들 처불러모아놓고 청첩장은 제작 중이다? 진짜 뒤지는 수가 있다. 그럼 청첩장 나오면 불러. 이 개X끼야. 두 번, 세 번 부르지 마라.”

4. 멘트 X같이 하지 마라

▶ 응 우리 결혼해. 들어서 알지? 꼭 와. 축의금 꼭 내고!

“뒤진다. 진짜. 결혼 발표는 이렇게 하는 거다. ‘이쪽은 제 신랑 or 신부 될 사람이에요. 우리 몇 월 며칠 결혼합니다. 오셔서 식사하고 가세요.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세요’. 이해가 안 되면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그냥 처외워라. 이 기본도 안 된…”

5. 모바일 청첩장 보내지 마라

“카톡으로 모바일 청첩장만 달랑 보내는 XX들 있다. 혹은 일일이 소식 전하기 귀찮아서 페북에 모바일 청첩장 하나 덜렁 띄우는 새끼들도 분명 있다. 뒤지고 싶냐? 청첩장은 기본이 서면 제출이다”

물론 이런 경우도 있다.

–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남을 갖지 못했다 -> 전화로 소식을 전하고, 청첩장을 자택으로 받을 것인지 모바일로 받을 것인지 확인 후 상대가 원하는대로 발송한다.

– 그닥 친하지 않다 -> 전화로 소식을 전하고, 청접장을 모바일로 발송해도 되는지 그 여부를 확인한다.

“청첩장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는 받는 사람이 정하는 거지 네가 정하는 게 아니다. 모바일 청첩장은 보내는 사람이 아닌 받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거다.”

6. 하객 하대하지 마라

“세기의 결혼식인냥 겉멋만 처들어서는 하객을 악세사리 보듯 보는 새끼들 있는데, 뒤진다 진짜. 내 결혼식이니까 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연히 와야된다는 생각머리 품고 하객 하대하지 말고 대우 제대로 해라.”

7. 축의금 받아야 될 상황, 축의금 받으면 안 될 상황 분간 못하고 멍청한 짓 하지마라.

<축의금 받아야 될 상황>

-상대 결혼식에 내가 축의금을 냈을 때

<축의금 받으면 안 될 상황>

-내가 상대 결혼식에 축의금을 안냈을 때

-상대에게 주례, 사회, 축가, 들러리 등을 요청했을 때

-상대가 찢어지게 가난해서 축의금 낼 상황이 못 된다고 미리 말했을 때

<도리어 돈을 줘야할 상황>

-상대가 편도 2시간 이상 소모해서 와줬을 때 차비 최소 5만원이라도 쥐어주는 게 도리다.

-상대가 주례, 사회, 축가, 들러리 등을 해줬을 때 수고비 주는 게 당연한 도리다.

8. 결혼식 후 답례 인사는 기본이다

“인사 한 마디 없이 축의금만 홀랑 챙겨서 차타고 신혼여행 가기 바쁜 새끼들아. 뒤지는 수가 있다 진짜. 와준 하객들한테 빠짐없이 인사해라.”

9. 신혼여행 갔다와서 안부 전화 돌려라

“갔다와서 양가친척들은 물론이고, 와준 하객들한테 전부 빠짐없이 안부 전화 한 통씩 해라. 기념선물은 고사하고 안부 전화는 처해야 될 것 아니야 축의금만 홀랑 처먹고 연락두절 하지 말고. 이 예의범절도 모르는 무식한 새끼들아. 귀찮다고 분명 생략하는 새끼들 있다. 아니면 또 연락 다 끊고 페북인스타에 신혼여행지 자랑질만 처하는 새끼들. 전화 한 통도 귀찮은 새끼들이 무슨 놈의 신혼여행을 가?”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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