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인상에 깊게 남을 ‘악수’를 하는 방법

2017년 9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훌륭한 악수는 온정과 힘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상대에게 당신이 신뢰할 수 있고 우호적인 존재라는 의미를 전달할 수도 있다.

1. 신경과학자들에 따르면 좋은 악수는 인상에 길이 남는다고 한다.

사업차 만남이건, 다른 사회적인 이유에서건, 처음 사람을 만난 자리에서 적절한 악수를 하는 것은 첫 인상 형성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고전적으로 악수는 원래 서로 비무장 상태임을 밝히기 위해서 나눴던 것이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악수는 건전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양자 간의 의지를 전달했다.

사업 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바디 랭귀지와는 달리 악수는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수반한다. 상대와 손을 잡고 흔드는 방식과 이에 화답하는 방식은 앞으로 진행될 상호 교류와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신경과학자들은 악수가 당사자 뿐만 아니라 관찰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 먼저 악수를 거는 행위는 자신감에 차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통상적으로 윗사람이 먼저 악수를 청한다. 만약 회의에서 상대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면 상대가 먼저 악수를 걸어오기를 기다릴 것이다.

취업 인터뷰 중이거나 협상에 들어가기 전이라면 먼저 상대에게 손을 뻗어서 당신이 자신감에 차있다는 뉘앙스를 줄 수 있을 것이다.


3. 상대의 바디랭귀지를 따라하자.

대부분의 경우 제스처는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지만 때때로 사회적 태도를 형성하기 위해서 사용될 수도 있다. 정치적인 만남에서는 특히 공격적이거나 통제적인 악수법을 통해서 상대보다 우위에 있음을 나타내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악수는 팽팽한 힘싸움의 좋은 예시다. 트럼프는 트뤼도의 어깨를 잡으면서 악수를 걸어왔고, 트뤼도 역시 같은 제스처로 대응했다. 이후, 트럼프는 상대방의 손을 자신 쪽으로 밀어당기는 특유의 습관을 구사했지만 트뤼도는 트럼프의 어깨 위에 올려놓은 손으로 가볍게 저항했다. 트뤼도는 적정선을 벗어나지 않는 정도까지 트럼프의 제스처를 따라했다. 트뤼도는 어색할 뻔 했을 이 상황에 예의있고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대처해서 사람들의 존경을 얻어냈다.


4. 두 손을 사용해서 신뢰성 있는 인사를 전하자.

이 방법은 항상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로 초면일 경우에는 두 손 악수법이 오히려 지나친 친밀감의 표시로 보일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정서적인 유대를 형성한 이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이 신뢰감을 부여하는 이유는 더 많은 신체 접촉을 하기 때문이다. 원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두 손 악수법은 자신이 ‘어떤 무기도 뒤에 숨기고 있지 않으므로 숨겨진 위험은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5. 더 강하게 보이고 싶다면 왼편에 서보자.

인간의 제스처 중 상당 부분은 어디에 서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진을 찍는 자리에서 더 힘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상대의 왼편에 서보자.

왼편에 서있는 사람은 항상 오른편의 사람보다 더 세 보인다. 왼쪽에 서있는 사람은 악수에서 윗쪽의 손을 잡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이는 당신이 굳이 애쓰지 않아도 더 높은 위치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6. 상대와의 동등한 위치를 유지하고 싶다면 팔을 항상 수직으로 두자.

악수는 짧은 순간의 교류지만 다양한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당신의 의도를 읽을 수 있도록 작은 디테일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두 손 악수법을 사용해서 평등과 존경의 제스처를 전달하고 싶다면 팔을 수직 위치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팔이 바닥 방향을 향한다면  당신이 위에서 손을 잡고 있다는 뜻이고, 이는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반대로 팔이 하늘 방향을 향하면 복종적인 느낌을 준다. 위에서 손을 잡고 있는 사람은 상대의 손을 아래로 더욱 눌러서 권위를 표시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팔이 수직을 유지하게 되면 서로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다.

7. 상대방을 포용하기 위해서 악력에 변화를 주자.

손에 쥐고 있는 악력을 일정하게 유지해서 단호한 느낌은 전달 하되, 너무 꽉 쥐지는 말자. 만약 상대의 악력이 당신보다 약하다고 느껴진다면 손에 힘을 살짝 풀어보자. 반대의 경우에는 힘을 더 주어서 약자라는 인상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한다.

좋은 악수가 자리를 완성한다.

올바른 악수 에티켓은 짧은 조우의 순간이 지나서도 지속되는 긍정적인 첫인상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 훌륭한 악수는 평생 남는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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