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째 ‘유리’를 씹먹는 남자 (사진3장, 동영상)

2017년 9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한 중국인 남성이 유리를 먹는 습관 덕분에 ‘강철 이빨’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류 준둔(Liu Zundun, 71)은 자신의 이 습관에 대해 주변 가족과 친구들이 항상 구경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이 남성은 손쉽게 유리컵의 일부분을 떼어내서 마치 음식인 것마냥 자연스럽게 입에 넣고 씹는다. 그리고 물과 함께 삼킨다.

각종 유리잔들과 병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는 달리 의외로 그는 술은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이 잔에 술을 따라 마시느니 차라리 잔을 그냥 먹겠어요”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술자리에서 저는 술 대신 유리잔을 먹어요. 제가 한 입씩 먹을 때마다 다른 친구들은 술을 마시죠.”라고 덧붙였다.

남성은 ‘이식증(Pica)’라고 불리는 질병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식증은 영양적 가치가 전혀 없는 사물이나 생물을 섭취하려고 하는 질환을 뜻한다.

이 남성은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경우에 속한다. 하지만 그는 이 이상한 습관을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통증이나 문제를 느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리를 씹기 위해서 그는 딱딱한 치아 하나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고령의 이 남성의 다른 치아들은 상대적으로 약해진 상태라는 것이 그가 밝힌 유일한 부작용이다.

그는 이러한 특이한 식습관을 가지게 된지 32년 째라고 한다.

인근의 마을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남성은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서 이 기행을 선보여달라는 제안까지 받았다고 한다.

‘이식증’이 화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마르코라는 자폐증 환자인 영국의 4살 배기 아이가 플라스틱을 먹는 식습관 때문에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인도에서는 한 노동자가  스스로 매일 자갈 한 접시를 먹고 모래의 맛에 중독되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동영상=Asiaw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