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남친이랑 왔다고 예의가 없답니다”

2017년 9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참고로 호텔 아닙니다”

남자친구와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결혼하는 친구와 제대로 싸운, A씨의 사연이 화제다.

A씨는 결혼하는 친구 B씨와 고등학교 동창으로 또 다른 친구와 늘 셋이 몰려 다니곤 했다. 지금도 여전히 한달에 한번은 만나는, 절친이다.

다만 다른 친구는 해외출장으로 결혼식에 가지 못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B씨는 “너라도 남자친구랑 같이 와”라고 먼저 얘기했다. A씨 역시 혼자 가기는 뻘쭘해 남자친구와 함께 가게 됐다.

축의금의 경우 해외출장간 친구와 각각 25만 원씩 총 50만 원을 하나의 봉투에 같이 냈다.

그런데 하하호호 잘 다녀온 결혼식 이후 B씨는 대뜸 단톡방을 나가버렸다.

이에 A씨가 따로 연락해 “왜 나갔냐. 잘못 눌렀냐”라고 물어보자 B씨는 “잘못 누른 거 아니다”라고 퉁명스러운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축의금 너 혼자 50 한 거냐?”라고 묻는 B씨.

A씨가 친구와 했다고 하자 B씨는 “그럼 신혼여행 가서 네 선물은 안 사야겠다”라고 말했다. 이게 대체 뭔 소린가.

B씨는 “남친이랑 와서 그 정도 하면 예의 없는 거야. 친구라서 말 안 하려다가 어디 가서 쪽 당할까봐 말해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A씨의 축의금이 부족했다는 것.

황당한 마음에 A씨는 그냥 카톡을 읽고 씹었다. 당장 토요일에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친구 B씨. 대체 뭐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 쓰면서도 어이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호텔 결혼식도 아니었으며 식대는 3만원 중후반대로 알고 있었기 때문.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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