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혹은 썸녀랑 빠르게 진도 빼려는, 일부 남자들이 쓰는 방법

2017년 9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잠깐 쉬다 갈래?”

뻔-히 보이지만 여전히 많이 쓰이는 수법이 있다. 다음은 SNS에 올라온 “여자친구 혹은 썸녀와 ‘빠르게’ 진도를 빼려는 일부 남성들이 사용하는 방법”라는 제목의 게시물이다.

“설마”, “이번 애는 좀 달라”라는 말은 넣어둬도 좋겠다. 그만큼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샀기 때문. 물론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1. “보고 싶다. 너네 동네로 갈게”

“술 한 잔 할까?” -> 차가 끊긴다 -> DVD방 혹은 룸카레 혹은 모텔 -> 은근슬쩍 스킨십 시도 -> 여자 반응 따라 당일 혹은 다음번에 다시 도전

물론 똑같은 루트는 아니더라도 이런 식으로 둘만 있는 밀폐된 공간으로 유도하는 것이 이 1번 수법의 응용판.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DVD방이나 룸카페 등 밀폐된 공간을 원한다면 ‘진도’를 목표로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

2. “술 잘 먹어?” -> “먹자”

단순한 질문이 아니다. 만약 잘 못 먹는다고 답해도 “많이 안 먹일테니 술 한잔 하자”라고 한다. 그리고 이 술자리에서는 은근슬쩍 ‘섹드립’이 이어진다. 자신은 개방적이라는 둥 속궁합이 어떻다는 둥의 19금 이야기가 슬금슬금 나오는 것.

이는 상대방이 쉬운 혹은 어려운 상대인지를 재기 위한 과정이라고.

물론 이것을 읽고 “케바케야. 내 남친/썸남은 진짜 둘만 있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스킨십 안 하던데?”, “그냥 편하게 얘기 나누고 싶어서 술집 가자고 할 수 있잖아?”라는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에 글쓴이는 “일반화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썼다”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스킨십이 목적인 남자 걸러내기’라는 제목으로는 “몸만 목적이면 늦게까지 술 안 먹고 집으로 들어가서 쉴드치는 거 반복하면 결국 다른 여자 찾아가게 되어 있다”, “건전한 데이트 기간이 길면 길수록 몸만 원하는 남자들은 못 견디고 떠난다. 이건 진리다. 투자 대비 효율이 안 나오니까”라고 덧붙여 공감을 얻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거 내 얘기?”, “저런 패턴이었구나 ㅋㅋ 난 싫다는 거 굳이 온다 해서 오자 마자 ‘차 끊기니까 이것만 먹자’, ‘나 낼 출근해야 하니까 이것만 먹자’ 이걸 말끝마다 붙이고 ‘차 끊기기 30분 전에 일어날까?’, ‘일어날까? 빨리먹어’, ‘어 10분에 일어날 거야’ 이러니까 그 이후로 연락 안오던뎈ㅋㅋㅋㅋㅋㅋㅋ”, “우와. 내 전남친”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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