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갈 때 ‘짧은 치마’ 입고 가는 게 매너라는 썸남

2017년 9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농담도 정도껏 해야지. 어느 소개팅남의 ‘황당’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14일 네이트 판에 올라온 글로, 최근 소개 받은 남성과 ‘썸’을 타던 중 갑자기 정이 ‘뚝’ 떨어진 자신이 이상한 건지를 묻는 A씨의 사연이었다.

서로 호감을 갖고 다음 만남약속까지 잡은 상태지만 정이 뚝 떨어져 도무지 만남을 지속하고 싶지 않다는 A씨. 혹시나 자신이 오랜만에 하는 연애라 감이 없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문제가 된 것은 소개팅남의 이상한 농담으로부터 시작됐다. 썸남은 대뜸 “남자들은 슬랙스 입은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유가 단순했다. 남자들이 좋아하지 않으니까.

동시에 자신은 허벅지 위로 올라간 반바지나 청치마 입은 여성들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A씨에게 은근슬쩍 “되게 짧은 츄리닝. 여자들이 많이 입지 않냐”라고 내심 원하는 듯 물었고 A씨는 “그렇게 짧은 건 입지 않는다”라고 딱잘라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래. 옷이야 지 취향이니 싫고 좋고가 어딨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소개팅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병원에 볼일이 생겨 가게 된 A씨에게 “병원 갈 땐 짧은 바지 입고 가는 거래요”라는 개드립을 친 것.

이에 A씨가 치료 받기 불편하게 왜 그래야 하냐라고 묻자 “의사가 남자니까 짧은 거 입고 가야 한다. 그게 매너다”라는 ‘미친’ 대답을 했다.

A씨는 정이 뚝 떨어졌다. 자신이 예민한 걸까.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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