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만나 2년간 ‘안 사귀었던’ 이효리-이상순

2017년 9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사랑 냄새 폴폴 풍기는 사랑꾼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의외로 이들의 첫인상은 그닥 좋지 못했다. 지난 2009년 정재형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당시엔 정반대의 성향을 지녔던 탓에 인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효리는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2, 3년 전 정재형 오빠가 소개팅을 시켜 줬다. 톱스타 시절이라 한참 눈에 뵈는 것이 없을 때라 그런지 이상순이 시시해 보였다”며 “나는 그때 가장 좋은 외제차를 타고 있었는데 국산차를 타고 있어 더 그랬던 것 같다”고 이상순의 첫인상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 국산차도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비닐도 뜯겨 있지 않았다. 옷차림도 수수하고…. 여러 가지로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았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이효리는 “하지만 좋은 느낌은 있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이상순도 ‘내가 재수 없었다’더라. ‘왜 비닐 시트도 안 뜯냐’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자기 취향이 아니란 생각을 했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주선자 정재형만 우리 둘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본인들은 서로 스타일이 아니어서 2년 정도 보지 않았다. 그동안 각자 연애를 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야 하지 않겠나. 인생이 얼마나 짧은데…”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물보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은 2년 뒤 유기견 보호를 위한 앨범작업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호감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지난 2013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최근 ‘효리네 민박’을 통해 드러난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애정 가득한 일상. 특히 이효리의 부탁이라면 뭐든지 들어주고 든든하게 옆을 지켜주는 이상순의 모습은 그야말로 꿀이 뚝뚝.

아침마다 이효리에게 모닝뽀뽀와 잠에서 깰 수 있도록 머리 마사지를 해주는 것은 물론 ‘아내인 이효리와 노는 것이 가장 재밌다’ ‘아내가 죽으면 따라 죽겠다’는 말까지.

이효리 역시 “다시 태어나도 이상순과 결혼할 것”이라고 밝히며 결혼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봐도, 봐도 사랑스러운 커플. 너무 보기 좋다. ♡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tvN ‘명단공개’·JTBC ‘효리네 민박’ 및 SBS ‘힐링캠프’